월드컵 여자하키 한국, 스페인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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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드니=연합】 한국 여자하키가 처녀 출전한 월드컵대회에서 강호 스페인을 7-0으로 대파하고 서전을화려하게 장식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한국팀은 2일 호주 시드니의 홈부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제7회 월드컵여자하키 선수권대회 첫날 B조 경기에서 월드컵대회 6회 출전의 강호 스페인을 일방적으로 공격, 대파함으로써 서울올림픽 은메달국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과시했다.
한국은 이날 센터포워드 임계숙 (임계숙·통신공사)을 전방 깊숙히 포진하고 양쪽 날개 진원심 (진원심·하키협회) 양혜숙 (양혜숙·통신공사) 을 교대로 전방에 내세우는 투톱작전을 펼치며 파상 공세를 계속하다 전반 14분 왼쪽 사이드 진원심이 양혜숙의 문전패스를 받아 첫 필드골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은 전반 20분 권창숙(권창숙·경희대)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키고 임계숙과 김영숙 (김영숙· 한보) 이 한골씩을 보태 전반을 4-0으로 리드했다.
후반들어 한국은 양혜숙이 2골, 임계숙이 1골등 3골을 추가하며 스페인진영을 초토화하고 후반 중반이후 주장 임과 양을 후보로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첫날(2일·시드니)
▲B조 한국 7(4-0 3-0)0 스페인 캐나다 1(0-0 1-0)0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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