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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드실땐 녹차 티백을 챙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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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내리고 날씨도 스산한것이 따뜻한 오뎅국물에 소주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이다. 불황탓에 소주 소비량까지 늘고 있다니 울적한 기분이나 화나는 마음은 달랜다 치더라도 몸까지 상해서는 안될 말.

* 소주 제대로 마시기

▶ 소주 마시기전 위를 채워라 : 알코올 농도가 20%가 넘는 소주는 위장에 큰 부담을 준다. 따라서 든든하게 배를 채워 위에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보호막 없이 곧바로 위점막을 자극할 경우 위염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첫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라: 소주는 술잔이 적어 한번 건배한 뒤 바로 원샷하는 경우가 많다.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높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로 잘 취한다. 한 잔당 2~3모금을 마시도록 한다.

▶ 오이와 함께 마셔라 : 소주에 오이를 넣어 먹으면 향도 좋아지고 맛도 순해진다. 도 술을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는데 오이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오이는 염분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어 몸을 맑게 한다

▶ 녹차 티백을 챙겨라: 오이보다 좋은 것이 녹차. 소주 한병을 주전자에 붓고 거기에 녹차 티백 한개를 띄워 마시면 술독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 아주 차게 먹기 : 소주는 차갑게 먹을 수록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안주도 차가운 것으로 : 한방책에 의하면 소주는 화한 것이어서 냉한 과일과 야채류·마른안주가 궁합이 맞답니다.

▶ 1병반 이상은 안돼 : 간에 피해를 주는 것은 술 종류가 아니라 먹는 알코올 양이다. 우리 몸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80g(도수 25%의 소주 320㏄)가 최대치다.

▶ 음주 전에 운동을 하라 : 운동할 때에는 맥박이 평소보다 2∼3배 빨라지고 운동이 끝나면 떨어지는데 평소보다 조금 빠른 상태에서 1∼2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때 대사가 잘 되므로 술이 덜 취한다.

▶ 소주 마신 후 숙취에는 : 칡(갈근)즙 6g과 산사 4g을 함께 다린 차를 마신다. 산사가 없을때는 배 한 족을 대신 넣어 다려도 좋다

▶간에도 휴식을 : 1주일에 최소한 2∼3일 금주해 술에 의해 손상된 간세포가 복구되는 시간을 줘야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절제다. 술이 술을 마신다고 한잔 두잔 오가다 병나발 부는 불상사가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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