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건강 검진 "정상체중 꼭 유지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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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산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식이 부모와 함께 살기를 꺼리는 현 세태에서 나이 들어 병까지 얻는다면 졸지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말년이 좋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지 않은가. '병이 없으면서(無病) 오래 산다(長壽)'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다.

행복한 노년의 전제조건인 무병장수의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예방 및 적절한 치료·운동을 할 경우 건강100세가 결코 꿈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한가위를 앞두고 어르신들이 퇴행성 질환에 걸리지 않고 장수할 수 있는 비결 '톱10'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1.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많이 웃자-우리의 두뇌는 멍청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억지로 웃어도 기분 좋을 때 생성되는 엔돌핀을 만들어 낸다.

2. 하루 10분씩 2회 스트레칭한다-기상 직후와 잠자기 전 스트레칭을 해주면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다.

3. 정상체중을 유지한다-비만은 무릎에 무거운 하중을 가해 관절을 망가뜨리고 허리 주변 근육을 약하게 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4. 맞춤 운동을 한다-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역효과가 난다.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5.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잘못된 자세가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무릎·고관절(엉덩이)·척추와 관련된 퇴행성 질환은 바른 자세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엎드려 하는 걸레질은 무릎 연골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쭈그리고 앉거나 바닥에 무릎을 대고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6.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건강한 노인이라도 1년에 한번 이상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값비싼 종합검진이 아닌 기본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다.

7. 약을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노인들 대부분이 정확한 검진보다는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약만 챙겨 먹어야 한다.

8. 자연식 위주로 섭생한다-방부제나 색소가 많이 첨가된 음식은 천천히 몸에 악영향을 준다. 내 몸에 맞는 유기농 음식이 바람직하다.

9. 잠이 보약이다-자는 동안 깨졌던 생체 리듬이 제자리를 찾고, 건강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충분히 푹 자도록 하자.

10. 올바르게 진단하고 치료한다-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맡겨야 한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

목동 힘찬병원 정형외과 정재훈 부원장 02-3219-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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