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 문제유형 익히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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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입시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대회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과학고 입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차분하게 학습 내용들을 점검하면서 전년도 문제와 예상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

아직 지원 학교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나, 전형방법(특별, 일반·영재교육원 수료자)을 결정하지 못했을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을 꼭 점검하고 최종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첫째, 특별전형(학교장추천, 올림피아드·경시입상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교 내신성적과 수상실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성적과 수상 가산점을 정확히 산출해야 한다. 전년도에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자의 경우 학교별 차이는 있었지만, 수학·과학 교과 성적 석차 백분율이 1~4% 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됐다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둘째,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학생인 경우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은 우선 지원하고, 탈락한 경우 일반전형이나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수학·과학적 경험과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다른 학생보다 영재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통과할 수 있는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영역의 지식과 기능, 특정영역의 지식과 기능을 얻기 위해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셋째,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성적보다는 수학·과학탐구력 구술검사가 변별력을 갖기 때문에 수학·과학 구술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일반전형에는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학생과 일부 영재교육원 수료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올림피아드 경시 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가산점이 없이는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수학·과학 탐구력 구술검사에 대비에 전력을 다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예상문제들을 중심으로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진단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janghak.co.kr 송동경 장학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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