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은 통일신라 군사요지”/유적ㆍ유물 2천5백여점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대 고고학조사단
서울 관악산일대는 통일 신라시대부터 군사요충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 고고학조사단(단장 임효재박물관장)은 3월12일부터 관악산 시흥쪽 정상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해온 결과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성벽,건물터 4곳,대형우물2곳및 토기등 유물 2천5백여점을 발굴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서울지역에서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통일신라때부터 조선중기까지 유물이 골고루 발굴돼 고고학계는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발국된 성벽은 총연장 1.25㎞ 규모로 표고 3백25m의 능선을 따라 만들어졌는데 동쪽부분은 돌로 쌓아 만들었고 나머지 부분은 자연암벽으로 성벽을 삼아 전형적 통일신라시대양식인 것을 알수있다.
또 성벽안에서는 통일신라시대양식의 건물터 4곳,안압지와 구조가 흡사한 대형 우물터 2곳이 발견돼 당시 이곳에는 대규모의 군부대가 주둔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