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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 2조원 편성/KBS사태는 서사장 퇴진없이 수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고위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KBS사태와 민생치안,부동산투기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최병렬공보처장관은 보고를 통해 『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서기원사장을 퇴진시키지 않는다는 원칙하에서 사태수습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KBS사태와 관련,선택할 수단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에따라 당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제작거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국민에 대한 의무포기』라고 규정,『당은 정부의 사태해결 노력을 뒷받침하고 KBS측의 성의있는 해결노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승윤부총리는 추곡가인상분 7천억원등 2조원의 추경예산편성이 당장 필요하며 올해에는 정부의 긴축기조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봄ㆍ가을 두차례로 나눠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당정은 또 부동산투기억제를 강화하면서 정부가 긴축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직자의 부동산투기는 철저히 색출,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응모내무장관은 민생치안과 관련,『앞으로 지ㆍ파출소의 비번ㆍ당번을 철저히 구분,비번일때는 근무를 시키지 않겠다』고 말하고 『민생치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부처의 업무는 여력이 있을때만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당측에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 당 3역등이,정부측에서는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안응모내부ㆍ이종남법무ㆍ최병렬공보처ㆍ김윤환정무제1장관,최창윤대통령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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