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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개대학내 분규 “몸살”/등록금동결·교수퇴진등 요구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유급파문」 장신대는 89일째
전국 1백7개 대학(11개 교육대 제외)중 세종대가 총장퇴진 요구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것을 비롯,고대 조치원캠퍼스·부산대·제주대등 23개 대학이 등록금 동결,교수퇴진,교수임용 관행,시설문제,총학생회 탄핵,실험기자재확충,예산공개등을 요구하며 일부학생들이 학내시설을 점거해 길게는 89일째 농성하고 있는등 학내분규에 빠져있다.
문교부가 집계한 21일 현재 「전국대학 계속농성 상황」에 따르면 23개대에서 5백97명이 학내시설 점거농성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는 이같은 점거농성이 5월1일 메이데이,5·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앞두고 학원소요 확산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고 각대학에 농성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동시에 농성사태를 빠른시간안에 해결토록 시달했다.
장신대생 5명은 1월23일부터 이사장실에서 학교이전반대및 유급자 전원 졸업을 요구하며 89일째 농성중이고,고대 조치원캠퍼스에서는 학생20명이 지난9일부터 학생과사무실을 점거,서클실 확보를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부산대행정학과학생 10명은 3월29일부터 제1회의실에서 교수임용때 학생의견 반영을 요구하며,건국대생 50명은 지난12일부터 교무·학생처장실등 4곳에서 경영대 분리를 요구하며 각각 농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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