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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학통제 강화/신입생 입영교육도 지방도시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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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UPIㆍAP=연합】 중국은 17일 적대적인 외국세력들의 이념침투를 막기위해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이같은 외국세력 경계론은 당지도층의 견해를 반영하는 인민일보의 강력한 어조의 논평형식으로 발표됐는데 이 논평은 작년에 있었던 학생주도 대규모 민주화 요구운동의 재발을 방지하기위해 대학에서 정치학습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인민일보의 논설은 『적대적인 외국세력이 평화적 발전을 다짐하는 체 하지만 언제나 그들의 사상ㆍ문화ㆍ기술적 우월을 이용해서 우리의 대학과 젊은 학생등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하고 『우리는 각 대학의 공산당부를 강력한 전투요새로 만들어야하고 학교를 강력한 사회주의 문화전선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평은 당조직이 중국의 고등교육기관에서 권한과 영향력을 더많이 행사하여 학생들의 정치적ㆍ이념적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작년의 민주화요구 운동이 발생한지 1주년이 지난 며칠뒤에 나온 이논평은 89년의 소요책임을 서방측에 전가시키는 정부노선을 되풀이했다.
한편 북경대 신입생에 한해 실시되던 1년간의 군부대 입영교육이 남경대와 상해복단대에까지 확대 실시될 예정이라고 18일 명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을 인용,6.4천안문사태후인 지난해 8월 신학기부터 북경대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어온 1년과정의 입영교육이 올8월부터 영향력있는 지방도시에 있는 남경대와 상해복단대 신입생에까지 확대돼 이들은 현지에 있는 육군학원에 위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국가교위는 북경대신입생외의 재학생과 다른대학의 신입ㆍ재학생에게는 2주∼2개월간의 군사교육을 실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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