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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복싱 킹스컵참패로 북경대회 빨간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믿을선수없다" 허탈>
○…대한 아마 복싱연맹(회장 김승연)이 북경아시안게임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초비상.
한국은 9일 방콕에서 폐막된 제16회 킹스컵국제복싱대회 12개 전체급에 국가대표 1진을 출전시켰으나 금메달 하나없이 은2(플라이급 이창환, 웰터급 박준호), 동3개에 그치는 치욕적인 성적을 내고만것. 복싱강국 소련이 금7개로 이번대회를 휩쓸었지만 태국이 주최국이란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3개체급에 걸쳐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복싱의 쇠락을 실증.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전체급석권의 신화를 이룩했던 한국은 북경대회에서는 금메달 목표를 6개정도로 하향조정했으나 이번 킹스컵대회의 참패(당초 목표는 금메달 3∼4개)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충격을 받은 것이다.
연맹의 한 임원은 『베달획득보다 국제경험을 한번이라도 더 쌓았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것』이라고 애써 자위하면서도 『믿을만한 선수가 없는데서 생긴 비극』이라며 허탈한 표정.

<장외 벤치싸움 볼만>
○…겨울스포츠의 총아로 뿌리내린 농구대잔치 제1세대 기수들이 출범8년째를 맞아 앞다퉈 지도자로 변신함에 따라 올 농구코트는 이들간의 장외(장외) 벤치싸움이 한층 불꽃을 튀길 전망.
올들어 실업코치로 자리바꿈한 제1세대 출신지도자로는 여자실업 빠이롯드의 지휘봉을 잡은 박인규(박인규·35)를 비롯, 남자실업의 박수교(박수교·36·현대전자) 임정명(임정명·35·삼성전자)등. 이밖에 89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은퇴한 이문규(이문규·34)도 조만간 지도자로 선보일 예정.
현대증권은 이가 현업근무보다 코트로의 복귀를 희망함에 따라 지난4월1일자로 코치(과장급)로 내정해놓고 있다.
농구대잔치 출범1세대 출신의 지도자는 지난해부터 코치로 활약중인 선두주자 황유하(황유하·37·한국화장품) 진효준(진효준·36·태평양화학) 안준호(안준호·36·코오롱)를 포함, 모두 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6개사가 신청 경쟁>
○…오는 18일 북경아시안게임 공식후원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앞두고 국내스포츠용품 메이커 6개사가 앞다퉈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자 체육회는 싱글벙글한 표정.
체육회가 잡고 있는 올 북경대회출전선수단 스포츠용품 구입비는 모두 5억원. 그러나 이번 업체선정이 올림픽공식휘장사업권과 연계돼 있어 휘장사용권수익금을 줄잡아 10억원으로 잡더라도 5억원이상의 흑자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
체육회는 당초 올림픽휘장사용권과 브랜드광고권등 올림픽휘장사업수익금을 30억원으로 잡고 올예산에 편성해놓고 있다. 현재 공개입찰 참여신청 메이커들은 코오롱·라피도(삼성물산)·프로스펙스(국제상사)·반도스포츠(럭키금성)·르카프(화승)·프로월드컵(동양고무)등 6개사.

<6월께 중동서 복귀>
○…현대자동차서비스배구단(단장 정덕화)이 이인(이인·39)코치를 새로 영입하는등 대폭 체질개선에 착수.
지난2월 끝난 대통령배배구대회에서 고려증권에 연패했던 현대는 코칭스태프를 강화시키기 위해 87년 소속팀인 현대를 떠나 중동에 진출했던 이씨를 코치로 다시 영입키로. 이씨도 최근 현대측의 제의를 받고 오는 5월 중동에서 계약기간이 끝나는대로 6월께 현대에 복귀할 예정.
정단장은 『팀의 강화를 위해 이코치를 영입한뒤 현 송만기(송만기)감독을 총감독으로, 이코치를 감독으로 승진시켜 팀을 대폭 쇄신할 계획』이라고 밝혀 현대팀의 변신이 배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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