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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초중고 일장기 올리고 기미가요 부른다/문부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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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반대여론불구“어기면처벌”지시
【동경 AFP=연합】 일본의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들이 강력한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주부터 개학식등 학교의 중요 행사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성은 이같은 조치가 군국주의의 부활을 뜻한다는 전국각지 주민들로부터의 반대를 무릅쓰고 1일부터 이같은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교사들은 교칙위반에 준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뜻하는 히노마루(일장기)와 국왕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기미가요(국가)는 한국과 중국및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주제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지식인과 강력한 전국교사노조로부터도 군국주의적 감정을 불러 일으키며 일본의 민족주의를 부활시킬지 모른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쳐 왔다.
호리 고스케(보리경보)문부장관은 최근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될 국가제창과 국기게양 의식이 일본 어린이들에게 조국을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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