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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고 보도에 당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1월29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 발표된 주한 미 공군 3개기지 폐쇄 및 비 전투 요원 2천명에 대한 감축조치 발표 때 『양국간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던 국방부는 2월14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힐튼호텔에서 열린 고위 군사관계자 회담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 통고에 따른 조치였음이 보도되자 무척 당혹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회담회의록을 통해 양측사이에 오간 대화내용까지 알려졌는데도 불구, 『그 같은 회담은 없었다』고 무조건 잡아떼 놓고 나중에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더 이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알송달쏭한 대답을 하다 결국 『사석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뭘 그러느냐』며 얼버무리기 식 답변으로 이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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