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균성요도염 전립선염을 동반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4명중 3명꼴로 전립선염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이들 성병의 동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전립선염을 함께 치료해주면 비임균성요도염의 잦은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임상에서 확인됐다.
연세대 원주의대 김성진교수(비뇨기과)는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틀호텔에서 열린 대한성병학회 제1차 학술대회에서 최근5년간 비임균성요도염 환자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환자 72명에게 테트라사이클린등 항생제로 10일간 성접촉대상자와 함께 치료한뒤 전립선액과 소변검사를 했는데 무려 75%(54명)가 전립선염이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는것. 이같은 질병의 동시발생은 요도와 전립선간의 상호감염위험을 밝혀낸 것으로, 성병치료의 방향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비임균성요도염과 전립선염을 동시에 일으킨 환자 52명중 전립선염을 무시하고 요도염만 치료받은 34명중 20.6%(7명)가 혼외 성접측을 갖지 않았는데도 6개월만에 재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두 질환을 2개월이상 동시 치료한 22명에게서는 단한명도 비임균성요도염의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김교수는『전립선염은 요도염같은 성병에 감염되지 않고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고『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염이요도염을 발생(상항감염)시킬수도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염은 40대이하 환자의 경우 상행감염으로 부고환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총체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