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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문화cafe] 빈 필&장영주 오!케스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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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 협연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개막 오후 8시. 02-368-1515.

빈 필하모닉에 없는 것은? 상임 지휘자. 빈필의 공식 보도사진에는 아예 지휘대가 없다.

빈필에 하나밖에 없는 것은? 여성 단원. 하프 부수석 샬로테 발제라이트(26)다. 입단 5년째다. 해외 순회공연 때 다른 파트에서도 보이는 여성 단원은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신입 단원들이다.

빈필 최초의 여성 단원은? 오랫동안 객원 단원으로 연주하다가 1997년에야 정식 단원이 된 하피스트 안나 렐케스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 3년 만에 은퇴하고 말았다.

빈필의 생일은? 1842년 3월 28일. 빈 슈타츠오퍼의 전신인 궁정 오페라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출연했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 사절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빈필이 서울에 온다. 실내와 야외를 통틀어 대표적인 무대로 손꼽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음악팬들을 만난다. 때로는 고풍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빈필의 독특한 사운드는 빈필에서만 사용하는 관악기에서 나온다. 음색이 화려하다. 현악파트는 부드러운 톤, 감성적인 소리, 자연스러운 프레이징이 특징이다. 오페라에서 그러하듯 더블베이스가 금관악기 뒤에 배치되는 것도 빈필만의 특징이다. 더블베이스 소리를 가능한 한 강하게 전면으로 내보내기 위한 것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런던 심포니 수석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미국명 사라 장)가 협연한다. 첫날 모차르트'린츠 교향곡', 쇼스타코비치'교향곡 제9번', 둘째 날 요한 슈트라우스'박쥐 서곡', 모차르트'티토왕의 자비 서곡', 로시니'윌리엄 텔 서곡', 차이콥스키'교향곡 제5번', 베를리오즈'라코치 행진곡', 브람스'헝가리 춤곡'등. 이틀 모두 협주곡으로는 사라사테의'치고이너바이젠'을 들려준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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