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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사건 ″가혹행위〃해명 진땀 검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미인도」일본 밀반출기도 및 경찰수사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구속된 고미술협회장 공창호씨의 친척이『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자『다된 죽에 코 빠뜨린 격이 됐다』며 이의해명에 진땀.
검찰은 구타사실 여부에 대해서는『조사과정에서 가벼운 가혹행위정도는 있을 수도 있으나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수배된 경찰관들이 부추긴 것으로 보이는 과장된 주장』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인상.
검찰은 또『잠적한 경찰관들이 뇌물수수 및 사건조작부분을 감추기 위해 어디선가 말을 맞추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달아난 형사들을 1주일이 지나도록 검거하지 못해 검찰내부에서도『하루빨리 이들을 검거, 사건전말을 밝혀야 더 이상의 구설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조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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