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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의 보수단체 '때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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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전국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예비적 장성모임 성우회 등 11개 보수단체들이 전작권 환수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500만 서명 운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 문희상 상임고문은 13일 “낡은 이념대립을 가지고 대선 전략으로 역이용하려는 얄팍한 수단”이라고 맹비난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보수단체에서 500만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은 퇴행적이고 정부의 성명조차 듣지 않는 ‘묻지마 성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지식인들의 성명은 언론이 박탈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 같은 성명은) 그 순수성이 의심되고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어 “전작권 환수의 본질은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성숙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고 서로 합의하에 오랫동안 진행돼 온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과거 안보가 불안했던 시기에 안보를 가지고 장사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11개 보수단체들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 센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개월간 500만 명 서민운동을 전개해 온 국민에게 안보상황에 대한 진실을 깨닫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데일리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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