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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인삼 당뇨병 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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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고려인삼이라면 동양에서는 이미 2천년전부터 불로장수약으로 불릴만큼 건강보혈재로서의 그 약효가 인정돼 왔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일본의 건강전문지인『장쾌』 최근호는 20년이나 연구를 계속해온 일본국내에서의 한국산 고려인삼의 효능을 특징으로 실었다.
▲당뇨병=애원대의학부 생화학교수인 오쿠다(오전척도)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고려인삼이 당뇨병의 치료에 특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쿠다박사에 따르면 고려인삼에 포함된 아데노신과 피그롤타민산이 당뇨병치료에 필요한인슈린 분비를 현저히 증강시킨다는 것.
오쿠다박사는 또 『고려인삼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당뇨병환자가 흔히 걸리기 쉬운 동맥경화등의 증상을 예방시켜줌으로써 당뇨병치료에는 천혜의 약』이라고 밝혔다.
▲심장병·뇌졸중=일본제일의 고려인삼연구가로 통하는 부산의대 부학장인 구마가이(웅곡낭전)박사는 『고려인삼에는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는 물론 심장질환까지 예방해주는 탁월한 성분이 있다』고 했다.
구마가이박사는 실제로 67명의 당뇨병환자에게 이성분이 포함된 인삼가루를 투여한 결과콜레스테롤수치가 평균 2백56밀리였던 환자가 3개월만에 2백27밀리로 떨어졌다는 것.
또 지바(천섭)대의대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고려인삼에는 혈액속의 세포증식인자를 줄여 혈전을 막고 뇌졸중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남성불임=고베(신호)대의대 비뇨기과의 이시카미(석신양매)교수는 『정자결핍증의 남성환자 29명(5명은 무정자증)을 대상으로 고려인삼에서 추출한 성분을 투여한 결과 무정자증의 5명을 제외한 24명이 모두 정자수가 현저히 증가하고 정자운동률도 70%에 달했다』고 말했다.
남성이 여성을 임신시키기 위해서는 1회사정으로 정자수가 약4천5백만이상, 정자운동률이 60%이상이어야 하나 그 이하면 흔히 정자결핍증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시카미교수는 연구를 통해 『고려인삼에는 고환에서의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정자생산능력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가진 물질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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