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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맞아?" 0.5mg 초저타르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타르 1mg 벽도 무너졌다'

국내 소주시장에서 '도수 낮추기' 경쟁으로 알코올 20도선마저 무너진 가운데 담배시장에서도 처음으로 타르 1mg 미만의 담배가 선을 보인다.

KT&G는 오는 13일 국내 최초로 개비당 타르함량 0.5mg(니코틴 0.05mg) 짜리 담배 '더원 0.5'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타르 5mg 이상이 대세였던 국내 담배시장에 타르 3mg이하 제품(시즌, 레종)이 처음 등장한 것이 지난 2002년. 불과 4년만에 1mg 벽마저 무너지게 된 셈이다.

KT&G 관계자는 "'타르 1mg(더원, 에쎄원, 인디고)도 쎄다. 더 약한 담배는 없냐'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며 "담배시장이 이미 저타르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담배시장에서 타르 1mg제품의 점유율은 32%에 달했다.

'더원 0.5'는 외형에서 84mm 레귤러형 궐련에 옥타고날(8각) 타입의 포장지를 썼다. 필터는 지난 4월 출시된 '에쎄순'에서 처음 사용된 '대나무활성숯' 필터를 채택했다.

제품 디자인은 초저타르 제품의 이미지에 맞게 최대한 단순화해 '더원 0.5' 로고 아래 오렌지색의 둥근 반지 심볼을 새겨 넣었다.

0.5mg 이하의 담배는 과거 미국 일부주에서 출시된 적이 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 바 있어 '더원 0.5'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원 0.5'의 갑당 소비자가격은 기존 '더원'과 같은 2500원으로 책정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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