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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된 KAL기 동체/미얀마르 근해서 인양/일 신문들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87년 11월29일 태국­버마국경 상공에서 폭파된 것으로 알려진 KAL기 기체가 미얀마르(버마) 앞바다인 안다만해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으며 태국경찰ㆍ항공당국도 이 지역을 추락지점으로 단정했다고 14일 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
태국경찰에 따르면 13일까지 KAL기의 동체 일부로 보이는 길이 8m 정도의 대형파편 2개를 비롯,속내의 2점,통화(원화) 2개 등 모두 2백kg에 이르는 유품들이 태국어선들에 의해 발견,신고되었다.
대형파편은 항공기의 좌측 동체부분으로 올림픽심벌마크와 「OFFICIAL AIR LINE SEOUL 1988」의 문자가 선명히 남아 있었으며 창틀이 그대로 붙어있어 당시 비극의 현장을 생생히 상기시켰다.
이 대형파편이 발견된 장소는 미얀마르 남부 다보이에서 약 30km 떨어진 안다만해 해저 약 40m 지점으로 이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태국어선 워 춘퐁 8호가 12일 오후 발견,태국 라농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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