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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4명중 1명 꼴로 아침식사 ″소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 나라 성인은 약14명중 1명 꼴로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거나 간단한 음료·주스정도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1명 꼴로 점심에 분식을 즐겨들고 있으며, 아침식사로 밥과 한식을 먹는 사람들이 89.4%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최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만5천명을 무작위추출, 개별 면접해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아침식사의 경우 밥과 한식이 절대다수로, 나이가 많고 시골지역으로 내려갈수록 밥과 한식을 즐겼으며 ▲양식과 빵이 2.7% ▲분식 0.8%로 상당수가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있으나▲식사를 하지 않았다 5.8% ▲마실것만 들었다 1.3%로 집계돼 총 7.1%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표본오차 ±2.5% (95%신뢰수준)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3백만 명 내외가 아침식사를 소홀히 하고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서울지역 거주자(10·8%) ▲대학재학이상의 고학력자(10.8% ) ▲20대(11·4%) ▲학생층(14.2%)에서는 더 많은 비율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식사의 경우도 밥과 한식이 가장 많았으나(83.7%) 분식도 만만치 않았으며(10%) 기타 ▲양식과 빵(2.2%) ▲마실것만(0.3%)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점심식사를 분식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저연령층(20대 13.2%, 30대 10.9%, 40대 10.0% 50대 이상 4.4%) ▲고학력자(대학재학이상 15.0%, 고졸 11.9%, 중졸 10.6%, 국졸이하 6.0%) ▲높은 생활수준(상층 11.1%, 중층 10.1%, 하층 8.8%) 일수록 많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16.4 %)와 학생 (15.4%)들이 많이 먹는 편.
한편 저녁식사에서는 ▲밥과 한식이 다른 때에 비해 더욱 많고(90.5%) 그 외에는 ▲분식(4.4%) ▲하지 않았다(3.5%) ▲양식과 빵(1.0 %) ▲마실것만 먹었다(0.6%)의 순.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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