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가스료 내달 인하/시외ㆍ국제전화료도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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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요 늘어난 건자재는 내수공급 우선/정부 물가위서 안정대책 마련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전기ㆍ도시가스요금을 3월중에 인하하며 시외전화ㆍ국제통화료도 인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신도시건설로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건축자재공급을 위해 철근ㆍ위생도기의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하거나 연장하며 시멘트 등은 일부 수출수요를 내수로 돌리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물가대책 실무위원회(위원장 이형구 경제기획원차관)를 열고 이같은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전기요금은 한전의 영업실적 등을 감안,3월중에 인하폭을 결정하고 도시가스요금도 도시가스회사의 결산이 끝나는 대로 3월중 인하폭과 그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전화요금은 시분제실시로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을 감안,수익증대분을 활용해 시외전화ㆍ국제전화요금의 인하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신도시건설로 건자재수요가 급증하는 점에 대비해 위생도기는 할당관세적용(20%→5%)을 1년간 연장하며,철근도 상반기중 수출물량을 작년보다 30만t 줄여 내수로 돌리고 수입철근에 대해 할당관세(5%)를 적용,성수기중 20만t을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산품가격 안정을 위해 원자재가격이 내린 관련제품은 가격인하를 유도하며 특히 과소비억제를 위해 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요정 등 유흥접객업소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신규개업자는 자금출처조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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