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구 한쪽으로 몰아 실내공간 넓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추운날씨가 풀리면서 정성어린 손길로 집안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 식구들이 겨우내 움추렸던 기분을 털어내리고·생동감있는 봄을 맞이하게 하는 것도 주부들의 지혜다.
인테리어전문가 원명수(가건 사)·이남주(윤희 콜렉션)씨와 한국원예사회 이문기회장에게 봄철·실내장식과 화초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실내장식=우선 불필요한 가구들을 한쪽으로 치우고 두꺼운 커튼을 바꿔 공간을 시원하고 밝게 바꿔주는 것이 봄맞이 실내장식의 첫째 요령. 둔탁한 소파들은·벽쪽으로 나란히 밀어붙여 공간을 넓히고 자잘한 장식은 생략하는 것이 산뜻하다.
장농등 가구는 분무용 왁스를 바른후 부드럽게 문질러 윤기를 내고 두껍고 치렁치렁하게 장식했던 식탁이나 티테이블보는 걷어내고 테이블의 부분만을 화사하고 밝은 천으로 덮는등·간결한 멋을 살린다.
벽에 걸린 액자의·그림도 봄의 싱그러움을 전하는 초록빛깔의 자연등이 담긴 그림이나 사진·으로 바꿔주면 효과가 크다. 기존의 어두운 색 소파에는 원색의·밝고 디자인이 심플한쿠션 2∼3개를·살짝 곁들여 액선트를 주는 것도 좋다.
두꺼운 겨울커튼은 떼어내 천이나 알루미늄 합금소재의 수직이나 수평형 블라인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필요에 따라 창문끝까지 걷어 올려 빛의·양을 최대화 할수있다.
요즘 블라인드의 색상이 분홍·연두·하늘색등 매우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이중 일부 색상만을 바꿔 ·배합의 미적효과를 낼 수 있다. 가격도 가로1.5m 세로2m 크기의 것이 2만5천∼3만원정도·모노륨등 바닥의 때는 세제를 물에 풀어 형겊에 적신후 문질러 제거하고 마른 걸레질을 한다음 물왁스를 발라주면 때도·안타고 바닥도 깨끗해 보인다.
도배를 새로할 경우 벽과 천장은 밝은색으로 통일하고 전체를 바꾸기 어려운 경우 부분만 떼어내고 도배한다.
낙서가 심한 곳이나 얼룩진 곳, 음식물이 튀긴 부분에는 동물이나 꽃그림등이 있는 스티커식 벽지를 붙여주면 산뜻하다·도배지는 흰색이나 베이지색상의 바탕에 잔잔한 무늬가 있는 것이 싫증이 안나며 다양하고 무난한 변화를 연출해 낼 수 있다.
겨울철 즐겨 쓰는 마른 꽃은 생화로 대체, 개나리등 제철의 꽃을 다발로 꽂거나 철쭉·영산홍등 꽃이 화사한 화분 1 ∼ 2개를 들여놓아 생동감을 살린다. 벽걸이용 화분에는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를 칠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요령.
◇화초 손질=아파트베란다나 주택거실의 실내화분들은 바깥보다 일찍 봄을 맞아 싹을 틔우므로 나무껍질을 갈라 발효시킨 바크등의 거름을 줘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동양이 원산지인 향나무·단풍·소나무등에 동물성인 계분등을 주면 잎이 마르고 병이 잘 걸리므로 순식물성 뢰비가좋다. 서양산 실내식물에는 소뼈등의 골분을 흙에 섞어주면 좋다.
실내의 군자란등이 꽃필때 길게 꽃대를 뻗지 못하는 것은 덥고 햇빛의양이 너무 많기 때문. 일단 꽃봉오리가 생기면 그늘지고 선선한 곳에 옮겨 놓는다.
꽃봉오리만 지고 활싹피지 못한 채 떨어져 버리는 것은 실내 온도가 높거나 너무 물을 많이 주었을 경우.
나무를 싸 주었던 짚은 걷어내 태워버린다. 주택정원의 나무들은 호스로 물을 뿌려 먼지등을 털어내고 실내식물도 큰물통에 화분째 담갔다가 내 놓는다.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는 것은 꽃이 필 때까지 가지치기를 하지말아0ㅑ 하며 소나무·향나무·회양목등은 새잎이 나오기전에 가지치기를 해준다. 화초나 정원수가. 병들어 죽어갈 경우 식물종합병원(733-8195)등에 연락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이곳에서는 전화상담도 받고 필요한 경우 식물을 맡아서 회생하게끔 도와준다 돌봐주는 값은 지름 1m정도의 대형화분이 1개월에 5천원, 작은 화분이 1천원정도. 출장·운반비 3천원은 별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