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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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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동산 규제에 웃고 국민주 매각에 울어
⊙…1조7천억원 규모의 국민주 매각,강력한 부동산규제책등 호재성 재료와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시는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1조7천억원규모의 주식을 올해안에 매각키로 했다는 보도에 따라 물량압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세값 안정대책을 포함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2시 현재 전날보다 0.94포인트 떨어진 8백72.98을 기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가 장기침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1조7천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규모까지 밝히면서 국민주매각 결정을 발표한 것은 비록 실시시점이 하반기라 하더라도 증시에 심리적인 타격을 크게 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규제책을 실시할 경우 시중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있는 상태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ㆍ유공ㆍ대우중공업 등 해외 CB관련주 및 대형제조 우량주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상승을 막았다.
○6월말 결산법인 89반기 실적 부진
⊙…흑자기업이 적자로 바뀌는등 6월말결산법인들의 89년도 반기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6월말결산법인 60개사의 반기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상반기에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었으나 이중 삼양사ㆍ선일 포도당ㆍ해태유업ㆍ신광기업ㆍ신아화학ㆍ조선비료등 6개사가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기업은 19개사,반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31개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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