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서독총리 오늘 방소/고르바초프와 회담/통독ㆍ통합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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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 로이터ㆍUPI=연합】 콜 서독총리는 통독에 대한 소련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유럽안보체제구축등 동서독 재통일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10일 모스크바 방문길에 오른다.
콜 총리의 방소는 그를 수행하는 겐셔 외무장관이 앞서 제시한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잔류등에 관한 통독제의에 대해 미소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회동에 이어 모트로프 동독총리및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연이어 예정돼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독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콜­고르바초프 회담에서 통독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동독의 심각한 경제난 해소를 위한 양독 통화통합방안에 관한 서독측 계획등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콜총리가 소측에 통독에 관한 어떠한 시한도 갖고있지 않다는 점과 재통일 과정이 유럽이라는 틀안에서 수행돼 나갈 것이라는 자신의 계획을 강조할것』이라고 말했다.
콜 총리는 모스크바 방문에서 돌아와 오는 13일 본에서 모트로프 총리와 양독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24일 미측 초청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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