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교조 "NEIS 입력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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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004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일선교사 5천3백여명이 17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입력 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이들이 고3 학생들의 교무.학사영역의 정보 입력을 거부할 경우 성적처리가 안 돼 수시 2학기 모집이나 대입 정시모집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NEIS는 학생들의 정보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어 교사들이 NEIS에 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는 일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입력 거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가 문제 삼는 부분은 학생들의 신상 정보와 관련된 교무.학사, 전.입학, 보건 등 3개 영역이다.

전교조는 "소속 교사들은 최근 일간지에 NEIS 입력 거부를 알리는 광고를 냈으며, 교사들이 속속 입력 거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대 서울시지부 사무처장은 "입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이나 수기로도 관련업무는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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