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진] 누구시더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의 각계 각층을 상대로 민심청취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쓰레기더미 속을 파고 들었다.

'100일 민심 대장정' 64일째를 맞은 손 전 지사는 1일 경남 창원시 신촌동에 있는 창원생활폐기물종합처리단지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한 손 전 지사는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곧바로 분뇨처리장과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소각처리장 등지에서 작업을 했다.

작업 후 손 지사는 2시간 가량 트럭을 타고 창원시내 곳곳을 돌며 생활쓰레기 수거 일을 했다.

손 전 지사와 함께 재활용품 분리수거 작업을 한 한 근로자는 "'정치인이 이런 일을 얼마나 해봤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같이 일해보니 몸놀림이 제법"이라고 평가했다.

4시간에 걸친 쓰레기 작업을 마친 손 전 지사는 단지 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근로자들로부터 자신 또는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으나 "여러분이 흘린 땀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배우러 왔다"면서 완곡하게 답을 피한 뒤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고충과 애로사항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해줬으면 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30분간에 걸친 식사자리에서 근로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손 전 지사는 마산으로 이동, 3.15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축제를 벌이고 있는 어시장 상인들의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2일 오전에 마산에서 '민심 대장정'을 벌인 뒤 같은 날 오후 김해로 이동할 계획이다. (창원=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