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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윤화 백13명 숨져/1천9백47건… 작년보다는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설날 연휴기간 전국에서는 1천9백4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13명이 숨지고 2천4백7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사고건수는 14%,사망ㆍ부상자는 각각 25%씩 줄어든것이다.
또 학교숙직실에서 잠자던 고용원 모자가 연탄가스에 질식,사망하고 지리산 등반에 나섰던 대학생 2명이 조난하는 등 각종사건ㆍ사고가 설날 연휴를 얼룩지게했다.
◇교통사고=▲27일 오후8시30분쯤 서울 서빙고 잠수교에서 서울4 파6380호 택시(운전사 이영환ㆍ31)가 과속으로 달리며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난간을 들이받고 5m아래 한강으로 추락,운전사 이씨와 승객 박병진(33ㆍ서울 구의동 58의16)ㆍ강미순(27)씨 부부 등 3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5일 결혼한 박씨 부부는 경기도 용인시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
▲27일 오후3시15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사곡리 산외면 곱사재에서 서울3 더4379호 승용차(운전사 하정호ㆍ28)가 빙판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부산2 마7613호 승용차(운전사 김봉섭ㆍ57)와 충돌,하씨와 부인 이현자씨(28)ㆍ딸 은지양(2) 등 일가족 3명이 숨지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연탄가스 사고=▲26일 오전9시20분쯤 충북 보은군 산외면 이식국교 숙직실에서 고용원 이태호씨(29)와 어머니 임헌분씨(60) 등 모자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28일 오전11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금광1동 389 김대중씨(29)집 건너방에서 경기도 특수대 소속 이상진순경(26)과 어머니 차애자씨(62),조카 김남길(16ㆍ서울 제현중3)ㆍ명길(10ㆍ서울 중계국교3)군 형제 등 4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남길군 형제는 숨지고 이순경 모자는 중태다.
◇화재=26일 오전9시30분쯤 전북 이리시 동산동 396의3 김환철씨(55) 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안방에 있던 김씨의 어머니 유이분씨(70)가 불에 타 숨지고 목조건물 1채를 전소시켰다.
◇등반사고=27일 오후6시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칠성계곡입구에서 연휴를 맞아 등반에 나섰던 박노성(21ㆍ대구대 경제2)ㆍ위석호(21ㆍ계명대 화공2)군 등 2명이 눈속에서 숨진채 구조대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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