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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촉하는 레드 컬러 립스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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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이 뷰티 트렌드의 꼭지점에 올랐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슈퍼 내추럴 룩의 강세로 한동안 주춤했던 립스틱은 성분과 기능이 한층 강화돼 돌아왔다. 크리스챤 디올이 불을 지폈다. 1954년 선보였던 최초의 메이크업 제품, 루즈 디올을 부활시켜 립스틱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입술 위에 컬러를 거의 내지 않던 립글로스나 글로시한 립스틱 대신 선명한 컬러감이 느껴지는 립스틱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겁니다." 크리스챤 디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 과장의 말이다. 루즈 디올은 레드를 대표적으로 20가지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세트 조명에서 영감을 얻어 입술이 도톰해 보이도록 하는 컬러 리빌 콤플렉스와 입술의 촉촉함을 유지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볼륨감을 주는 스킨케어 콤플렉스 성분을 내세웠다. 아시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든 랑콤의 컬러 피버 역시 선명한 색상과 높은 지속력 그리고 촉촉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난 봄 출시돼 센세이션을 일으킨 샤넬의 루즈 알뤼르는 레드와 베이지의 가을 컬러를 보강해 다시 등장했다. 성분은 시어 버터, 비타민 E 등 립 밤에 들어가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오랫동안 립스틱을 바르면 입술이 거칠어지는 단점을 극복한 것. 형형색색의 립스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헤라의 후루츠 립 바 역시 주목해야 할 아이템. 오렌지.핑크.레드.로즈 컬러로 구성된 립 바는 마치 칵테일을 만들 듯 원하는 컬러와 텍스처를 자유롭게 섞어 바를 수 있다.

◇ 입술이 돋보이는 메이크업
레드와 브라운 등 짙은 입술화장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마릴린 먼로가 주도했던 50년대의 클래식한 할리우드 스타일을 떠올리자. 깨끗하게 표현된 피부, 간결한 아이 메이크업, 깔끔하게 그려진 입술이 바로 그것. 김 과장은 립스틱을 입술 위에 바로 바르는 것보다 립 브러시를 이용하면 보다 깨끗한 입술 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립스틱 컬러와 어울리는 립 라이너를 입술 전체에 베이스로 발라주면 컬러 톤을 조절할 수 있을 뿐더러 립스틱이 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

크리스챤 디올.샤넬.랑콤.헤라
크리스챤 디올 김승원 과장

◇ 건강한 입술 만들기
건강한 입술은 립스틱을 바르기 전 선결과제다. 강남 이지함 피부과의 이유득 원장은 건강한 입술을 가지려면 입술 노화와 트러블을 관리해 주는 것은 물론, 평소 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입술에는 각질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입술 뜯기, 침 묻히기 같은 잘못된 습관은 입술을 쉽게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입술을 뜯을 경우 처음엔 입술 면이 진정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자극을 받게 되고, 더 얇아져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 각질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낳죠." 또한 양치질 후 입술 주위에 남은 치약 성분을 제대로 닦지 않는 것 역시 입술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입술이 건조해지면 억지로 뜯지 말고 다음의 방법을 따라 해 볼 것.

①따뜻한 물을 묻힌 솜을 입술에 얹어 메마르고 갈라진 입술을 부드럽게 한다.
②부드러워진 입술에 크림과 에센스를 1:1 비율로 섞어 바른다(바셀린이나 오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③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입술을 덮은 후 15~20분 정도 그대로 둔다(번거로울 경우 랩을 덮는 것은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아울러 자외선 차단제를 입술에도 꼼꼼히 바르고, 되도록이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립 제품을 선택해 입술노화를 막는 것도 필요하다.

강남 이지함 피부과 02-567-5900 www.lj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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