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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과연 성군이었을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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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지혜의 왕'으로 불리는 솔로몬. 그는 과연 그런 명성에 걸맞는 인물이었을까. 그를 두고 성군이었다는 찬사와 정치.경제.종교.군사 전 분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다는 악평이 공존한다. 히스토리 채널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지혜로운 왕으로만 비치던 솔로몬의 이면을 다룬 '솔로몬'을 28일 오전 10시와 밤 9시에 방영한다.

솔로몬은 태생부터 원만하지 못했다. 아버지 다윗왕은 유부녀였던 밧세바를 사랑해 남편을 죽이고 아내로 삼아 솔로몬을 낳았다. 게다가 10번째 아들이었던 솔로몬은 계승자가 될 수 없었던 위치. 그러나 솔로몬은 어머니 밧세바와 예언자 나단의 음모로 계승자로 선정됐으며, 큰 형까지 죽였다. 솔로몬은 호화로운 궁전을 지으려고 세금을 징수했고 모든 집기를 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향락과 방탕으로 점철된 그의 통치는 40여 년 동안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알려지지 않았던 솔로몬의 감춰졌던 뒷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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