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전문대 학생들이 서울 세계관광음식박람회에 참가해 전원 입상이라는 개가를 올린 뒤 함께 모여 포즈를 취했다.[중앙포토]
◆ 모집인원 조금 줄어=지난해는 152개 대학이 16만8444명을 모집했다. 올해는 2208명(1.3%)이 줄었다. 하지만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2학기 비중은 2005학년도 64.5%→2006학년도 66.7%→2007학년도 67.2%로 늘고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경연대회 입상자▶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봉사활동 우수자▶국가기술자격 및 공인된 민간 자격증 다취득자▶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등 대학 독자기준이 적용된다. 또 ▶봉사활동 우수자▶생활보호대상자 자녀▶소년소녀가장▶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전업주부▶대안학교 출신자▶벤처기업창업자 등 사회 봉사 등과 관련 있는 이색 전형도 많다.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도 눈여겨 볼만하다.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만585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2만4700명을 뽑는다. ▶전문대.대학 졸업자 1만6759명▶농어촌 학생 4157명▶재외국민.외국인 2671명▶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이다.
◆ 9월 8일 접수 시작=9월8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서접수.전형 등이 진행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경기공업대 등 45곳은 한 번만, 강릉영동대 등 96곳은 2회 분할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137곳이 반영한다. 가톨릭상지대, 동서울대 등 118곳은 100%, 19곳은 20% 이상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26.71%다. 수능성적은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 등 8곳이 반영한다. 특히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학 두 곳은 수능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점수를 전형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12곳은 최저학력 조건을 적용한다. 면접은 9월22일 영남외국어대와 우송공업대 등 6개대를 시작으로 12월13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가톨릭상지대와 전남과학대 등 125곳은 면접을 보지 않는다.
◆ 지원 전략=모집시기가 4년제 대학과 겹쳐 경쟁률에 허수가 많다. 따라서 경쟁률에 신경 쓰지 말고 소질.적성.성적 등을 따져 3~4곳에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인기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높더라도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에 든 수험생까지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면접과 실기 등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한다. 경쟁률이 높은 간호대학 등 인기학과는 수능성적을 요구하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통학거리나 대학 유명세보다는 취업 가능성과 장래성을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 유의사항=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복수로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또 모집기간이 같은 동일 전문대학의 여러 학과에는 이중지원이 금지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수시모집 때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 기간 중 전문대학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대학은 기능대학, 경찰대학, 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이다.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