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인 선발 최다승 달성…시즌 16승

중앙일보

입력

'슈퍼 독수리' 류현진(한화)이 시즌 최다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26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에서 8⅔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눌러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을 거둔 류현진은 신인 선발 최다승 기록(종전 15승)을 갈아치우는 한편 다승 부문 2위인 같은 팀 문동환(13승)과의 격차를 3승차로 벌렸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8개를 보태 169개로 단독 1위를 질주했고, 방어율도 2.25를 기록해 두산 이혜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랐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말 2사 1루서 등판, 삼성 조동찬을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이범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브라운의 2구를 걷어올려 선제 결승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류현진-구대성의 철벽 계투에 눌려 영봉패했다.

사직구장서는 SK가 이대수의 결승타로 롯데에 4-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이대수는 0-0으로 맞서던 4회초 2사 1루서 선제 결승 적시 3루타를 날려 승리를 견인했고 선발 신승현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시즌 7승째(3패)를 따냈다.

광주경기서는 현대가 12안타를 몰아치며 기아에 8-2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 타선은 1회초 선두 타자 송지만의 선제 솔로 홈런과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루서 서튼의 투런 홈런을 포함, 1회초 타자 일순하는 집중력으로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째(7패)를 기록했다.

잠실경기(두산-LG)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서울=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