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운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970년대 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1974년부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남극의 운석 탐사가 이뤄졌다. 이탈리아팀은 90년에, 중국팀은 98년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남극 운석 탐사는 이들 4개국이 주도했다.
남극에서 채집된 운석은 지금까지 3만 점을 넘어선다. 이는 지구 전체에서 발견된 운석 수의 80% 이상에 해당한다. 운석은 대부분이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파편으로 태양계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뒤 거의 변화가 없다. 그래서 태양계의 생성과 초기 진화단계 연구에 아주 중요한 시료다.
그러나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은 그 수와 양이 매우 적어 남극에서 운석을 채집하기 이전에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료의 양이 아주 적었다.
우리나라 탐사팀은 극지연구소의 이종익 박사를 대장으로 서울대학교의 최변각 교수, 김옥주 연구원을 포함한 과학팀과 장비 관리, 안내 등을 담당할 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