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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일ㆍ영서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ㆍ런던ㆍ동경로이터ㆍAFP=연합】 중국당국이 11일 북경의 계엄령을 해제한다고 발표하자 미국과 일본ㆍ영국은 중국당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북경사태로 야기된 대 중국 차관동결조치를 해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주요국가들의 반응.
▲미국=백악관의 로만 포파듀크 대변인은 『계엄령이 해제돼 기쁘며 그러한 조치를 긍정적인 단계로 본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이제 세계은행과 다른 국제기관의 대 중국 차관공여제재를 사안별로 완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10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중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를 수행중인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일본정부는 중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이같은 조치가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무성관리들은 외무성대외협력국 마쓰우라 고이치로 국장이 오는 18일 폭넓은 경제문제논의를 위해 북경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방중기간중 일본측이 90∼95년간 42개의 공업프로젝트에 8천1백억엔(52억달러)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영국정부는 10일 『계엄령을 해제하겠다는 중국의 결정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홍콩주민들의 대 중국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이날 중국당국에 대해 추가적인 인권신장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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