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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ㆍ건자재 관련주“짭짤”/작년 30대그룹 주식투자 수익률비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남 45%로 1위… 벽산ㆍ삼성순/극동등 11그룹 마이너스 기록
지난해 폐장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초 수준보다 1.08% 밑도는등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못한 가운데서도 아남산업그룹(아남산업ㆍ아남정밀ㆍ아남전기)은 45.1%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경제연구소가 9일 30대그룹(기획원이 상호출자금지등을 위해 지정한 43개 그룹중 상장사가 2개이하인 그룹 제외)별로 지난해 주식투자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0대그룹 전체의 수익률은 8.5%로 평균투자수익률을 웃돌았고 이중 첨단산업관련주로 구성된 아남산업그룹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내수건설붐으로 인기를 끌었던 건자재 관련주가 속한 벽산그룹(27.1%),첨단산업관련주와 해외전환사채(CB) 관련주가 대부분을 차지한 삼성그룹(26.8%)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소속기업중 지난해 괄목할만한 수익을 올린 특정기업때문에 그룹전체의 수익률이 올라간 그룹도 있는데 70.3%의 투자수익률을 보인 두산기계가 속한 두산그룹(24.7%),60.8%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동양시멘트의 동양그룹(20.1%)도 20%이상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반적인 장세침체로 플러스의 투자수익률을 보인 그룹은 19개에 그쳤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증권업의 비중이 높은 극동건설 그룹(△16.2%) ▲효성물산이 부진했던 효성그룹(△15.1%) ▲연합철강및 중앙투자금융이 부진했던 동국제강그룹 (△13.8%)등 11개 그룹은 투자수익률이 큰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말 30대그룹의 상장자본금은 8조2천2백29억원으로 연초의 6조1천7백3억원에 비해서는 33.3% 늘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0%에서 38.8%로 줄었으며 시가총액도 총41조8천3백24억원으로 연초보다 22.1%가 증가했으나 전체 비중은 52.0%에서 43.8%로 줄어 주식시장규모가 커지면서 30대 그룹의 비중이 줄고있다.
그룹별로는 상장회사수가 가장많은 럭키금성그룹(18개사)이 1조1천6백62억원으로 상장자본금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지난해중 현대강관등 5개사의 공개가 이뤄진 현대그룹이 5조7천5백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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