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도 정계개편 검토/중집위/대ㆍ소연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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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야당내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자연스럽게 확산됨에 따라 9일 중집위에서 정계개편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한편 오는 11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이를 당론화할 방침이다.
9일 중집위에서는 현재의 4당이 각기 지역당의 성격을 띠고 있고 야당간에 지나친 경쟁과 여당의 과반수 확보부족으로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국회내 의결정족수인 과반수를 확보하는 소연합 방안과 개헌선까지 확보하는 대연합방안 등을 놓고 신중히 더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당내 민주화를 조기에 실현키로 하고 오는 4월께 실시될 전당대회에서 부총재를 경선하는 당헌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직 개편되지 않은 87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2월중 완료하고 3월중 도지부 개편대회를 열어 도지부장도 경선에 의해 선출키로 했다.
한편 민정당의 정책정당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당정회의를 확대,시민까지 포함시킨 대통령 직속의 당정특별기구로 여소야대의 국회를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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