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 이전 정계개편/김영삼­김종필 총재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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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6일 서울 근교 뉴 코리아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갖고 현재의 4당체제를 개편해 새로운 정치질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김총재는 새로운 정치질서와 양당 합당의 관련성에 대해 『국태민안을 위해선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민주ㆍ공화 합당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4시간40분간의 회동이 끝난 뒤 두 김총재는 강삼재 민주ㆍ김문원 공화당대변인을 통해 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현재의 4당체제는 정치안정뿐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부적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전제,『이를 개편해 새로운 정치환경과 질서를 엮어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로 의논,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금년중의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 일을 추진함에 있어 종전의 우정과 소신의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두 대변인은 『지방자치 선거전에 정계개편을 추진하자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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