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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금에 딱 맞는 아파트 어디 있나?

중앙일보

입력

"내 자금에 맞는 알짜 아파트 어디 있나."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내집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 집을 사도 될지 걱정이 앞서지만 올 연말 쏟아질 2주택자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을 잡으려면 미리 매입 계획을 짜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정된 보유 자금으로 마음에 쏙 드는 아파트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입지나 단지규모, 입주시기 등 모든 조건이 맘에 드는 단지는 대부분 자금 한도를 훌쩍 넘어서고, 자금에 맞는 아파트는 입주한지 오래됐거나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부동산 침체기라고 마냥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수요가 몰리기 전에 유망 매물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 지역이나 평형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의 자금 사정에 맞는 단지 중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입주한 500가구 이상 서울지역 유망 아파트를 금액대별로 알아본다.

◇2억원선… 강북 뉴타운 20평형대=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서울 강북지역 20평형대 물량이 많다. 이들 물량은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자기자본은 1억원 안팎이므로 큰 부담이 없다. 또 뉴타운 개발 등이 본격화되면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도 있다.

해당 단지로는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24평형, 동대문구 전농동 삼성 26평형.답십리동 두산 23평형, 성북구 종암동 종암1차 아이파크 21평형.정릉동 풍림아이원 24평형, 중랑구 면목동 두산4.5차 24평형,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24평형 등이 있다. 이들 단지의 매매가는 1억9000만∼2억1000만원선.

◇3억원선… 강북·서남권 30평형대=서울 강북지역과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등 강서남권 30평형대 물량이 해당된다. 30평형대 아파트는 10∼20평형대보다 가격 상승면에서 유리하므로 자녀가 있거나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된 수요자라면 이들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요 단지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30평형,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33평형, 성북구 돈암동 동부센트레빌 33평형, 중랑구 묵동 현대아이파크 34평형,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33평형, 구로구 개봉동 현대1단지 33평형 등이 있다. 이들 단지의 현재 매매가는 3억∼3억3000만원선.

◇4억원선… 도심권 30평형대=동작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 도심이나 강남,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 30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추세인 만큼 대출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억원 안팎의 자금을 보유한 사람이 관심 가져 볼 만하다.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33평형, 마포구 신공덕동 래미안2차 32평.염리동 삼성래미안 32평형, 성동구 행당동 한신플러스타운 32평형, 영등포구 영등포동 푸르지오 33평형,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33평형 등이 해당된다. 이들 단지 매매가는 4억∼4억4000만원선.

◇5억원선… 개발호재 지역 30∼40평형대=뉴타운이나 재개발, 지하철 개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30∼40평형대 아파트를 살펴볼 수 있다. 개발호재 지역 중형 아파트는 가격상승 여력이 가장 큰 만큼 여유자금이 있는 소형아파트 보유자는 갈아타기를 고려할 만하다.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36평형.상도동 중앙하이츠빌 45평형, 성동구 성수동 현대아이파크 32평형,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33평형,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 32평형,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41평형 등이 주요 단지다. 이들 단지 매매가는 4억8000만∼5억5000만원선.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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