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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미니시리즈 문학작품 극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양 TV에서 신년 초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문학작품을 극화해 선보인다.
MBC-TV는 중앙일보에『늘 푸른 소나무』를 연재 중이며『겨울 골짜기』로 유명한 김원일씨의 소설『마당 깊은 집』은 6·25를 전후한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전쟁으로 인한 궁핍상을 그려냄으로써 전쟁이 남긴 상처와 교훈을 되새겨 주는 김씨의 전쟁체험 소설이다.
『마당 길은 집』은 전쟁당시 소년가장으로 어렵게 살았던 작가가 1954년 겨울 피난지에서 보았던 시대의 혼란상과 인간성 상실을 10살난 주인공 소년의 눈을 통해 오늘에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마당 깊은 집』은 기존의 미니시리즈가 연속드라마 형태를 지니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매회 일단락 되는 주제와 줄거리를 갖는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박진숙 극본·장수봉 연출의『마당 깊은 집』에는 정혜선·김용림·고두심 등 중견 여자 탤런트들이 대거등강,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방황을 각각의 전형적 인간상을 통해 연기해낸다.
한편 KBS-2TV도 새해 첫 미니시리즈로 미우라 아야코(삼포능자)의 소설『빙점』을 1월3일부터 방송한다.
매주 수·목요일 밤9시35분에 방송될『빙점』은 미우라의 원작소설을 우리 나라의 현재 상황으로 각색해 만들어진다. 이금림 극본·김종식 연출의『빙점 』에는 임동진·김영애·정동환·전무송 등이 출연한다.
『빙점』은 딸이 살해되자 살인범의 딸을 양녀로 키우게되는 의사부부를 중심으로 사랑의 한계와 가능성을 다루어 80년 초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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