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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공세에 '참이슬' 이익 급감

중앙일보

입력

국내 소주업계 1위 진로가 시장경쟁 격화로 올 2분기 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로의 2분기 매출액은 1750억원으로 전년동기 1781억원보다 1.7% 감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35.7% 감소했고, 순이익은 69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772억원보다 60.6%나 줄어들었다.

진로의 이익이 이처럼 급격히 감소한 것은 소주시장 경쟁격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두산이 지난 2월 알칼리수를 이용한 신제품 '처음처럼'을 출시해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로는 이날 금감원에 제출한 공시에서 소주 국내시장점유율이 지난해말 55.4%에서 6월말에 54.8%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두산(31,300원 1,000 -3.1%)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5.3%에서 6월말에는 10.9%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

진로의 전체 매출에서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96% 이상으로 절대적인 수준이다. '처음처럼'의 성장에 맞서 진로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광고비와 접대비 등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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