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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끝나나 … 전국 더위 쫓는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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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휴일인 15일 밤부터 무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서울.경기 등 중부 지방을 시작으로 17, 18일에는 남부와 제주도 지방에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달 29일 장마가 끝난 뒤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온 적은 있지만 비다운 비가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14일 "찬 공기를 품은 기압골이 북쪽으로 지나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고 있다"며 "서울.경기 등 중부는 15일 밤부터 흐려지면서 5~4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서울과 경기 외에 강원 영동.영서.충청 등에 16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가 온 뒤 중부 지방의 저녁 기온은 25도 이하로 내려가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17일부터 제10호 태풍 '우쿵'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 전준모 통보관은 "우쿵은 1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100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17, 18일 남부 지방과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1일 이후에 부산.대구 등 남부 지방은 30도가 넘는 막바지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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