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모집 - 지원 전략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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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고3 재학생들이 수시 2학기 모집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중앙학원장은 "올해가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으로 진학하는 마지막 대학 입시인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2학기 지원을 반드시 검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수시 2학기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시 2학기 전형 기간 중 수능 시험(11월 16일)이 있기 때문이다.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학생부 성적에 비해 최근 모의수능 성적이 부진하거나 가고 싶은 전공 분야를 미리 명확하게 정해 놓은 수험생, 논술과 면접 준비를 꾸준히 해 온 수험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시와 수능의 균형 유지=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실장은 "올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이라며 "수시에 도전하더라도 수능 준비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시 2학기 합격자 중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나중에 불합격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구술.면접이나 논술 시험이 수능일(11월 16일) 이전에 있는지 아니면 이후에 있는 지를 따져야 한다. 수능일 이전에 수시 전형이 있을 경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보는 대학은 ▶서울대(특기자전형) 논술, 면접 ▶고려대 논술 ▶성균관대(특기자전형) 면접 ▶한양대(사랑의 실천) 논술 등이 있다.

◆ 유리한 3~5개 대에 집중=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만 좋다고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다.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 이외에 자신이 가진 장점(논술, 구술.면접 등)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논술 중심 전형은 고려대 일반전형, 서강대 학교장추천전형, 성균관대의 일반전형, 중앙대의 일반전형 등이 있다. 또 인.적성검사 중심의 전형은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있고, 구술.면접이 중요한 전형은 서울대 특기자전형, 연세대 일반전형 등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지원 희망 대학을 3~5개로 좁혀 대학별 전형 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진 기자

*** 바로잡습니다

8월 11일자 12면 수시 2학기 모집 기사의 표 '주요 대학 수시 2학기 어떻게 뽑나' 중 서울대 특기자 전형 2단계(인문)는 논술 30%, 면접 20%가 아니라 논술 20%, 면접 3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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