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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 회장 상속 재산 전액 출연|「삼성 복지 재단」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 회장의 가족들이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 전액을 출연, 소외 계층 및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재단을 세웠다. <관계기사 13면>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회장 등 고 이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 재산 2백76억원 중 상속세 1백76억원을 납부하고 남은 1백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기금으로 삼성 복지 재단」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재단 설립과 함께 1차 연도(90년)의 사업 계획을 발표,▲소년 소녀 가장을 지원하고▲올해 서울 마천동에 탁아소를 짓는 등 내년 4월까지 서울 시내 달동네 4곳에 탁아소를 지어 서울시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문적·문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내년부터 「호암상」 (과학기술·의학·언론·사회 봉사 등 4개 부분) 을 제정하고 ▲문교부와 공동으로 영재 조기 발굴을 위한 장학 사업 실시▲대학·연구 기관의 연구 활동 지원▲중소 기업 발전·육성 등 내년에 모두 4O억원을 들여 각종 사회 복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재단 이사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이건희 삼성 회장◇이사▲신현확 삼성 물산 회장▲조우동 삼성 중공업 회장▲김상협 대한 적십자사 총재 ▲이현재 정신 문화 연구원장▲문태준 전 보사부 장관▲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민복기 전 대법원장▲김옥렬 전 숙명여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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