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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서 「한국영화주간」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영화주간」이 열린다.
이는 헝가리영화 수출입공사의 초청형식인데 『티켓』 (임권택감독) 『감자』(하장호감독) 『내시』(이두용감독) 『성공시대』(장보우감독) 『아다다』 (임권택감독)등 5편이 이기간중 매일 1편씩 상영된다.
김동호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22일 현지에서 헝가리 영화기자및 영화평론가들과 만나 한국영화의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간 영화교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내년 1월로 잡혀있는 서울에서의 헝가리영화주간에 관한 구체적 일정도 협의할 계획이다.
양국의 영화주간 개최는 지난 7월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양국 영화관계자간의 협의끝에 이뤄졌다.
한편 24일부터 12월5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낭트영화제에 「임권택감독 특별주간」이 설정돼 임감독의 대표작들이 한꺼번에 세계무대에 선보인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영화감독이 개인자격으로 초청돼 영화주간을 갖는 것은 임감독이 처음이다.
임감독은 86년 베니스영화제와 올7월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강수연양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씨받이』와 『아제아제 바라아제』, 신혜수양이 88년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아다다』등을 연출, 세계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의 한사람으로 떠올랐었다.
이번에 선보일 임감독의 작품은 『족보』(78년) 『깃발없는 기수』 (79년) 『만다라』(81년)『오염된 자식들』(82년) 『안개마을』 (82년) 『불의 딸』(83년) 『흐르는 강물을 어찌 막으랴』(84년) 『길소뜸』(85년) 『티겟』(86년) 『씨받이』(86년) 『연산일기』(87년) 『아다다』 (88년) 『아제아제 바라아제』(89년)등 13편이다.
이중 『아제아제‥‥』는 주최측에서 임의로 경쟁부문에 올렸는데 현지 관계자들은 본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헌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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