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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원서접수 시작 「눈치작전」 창구 한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90학년도 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21일 오전 9시부터 89개 전기모집 대학(12개 분할모집대·11개교육대 포함) 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지원·후시험」 입시제도 3년째인 90학년도 대학입시 원서접수 첫날인 이날 서울대등 상위권대학에는 소신지원자들의 원서제출이 줄을 이었으나 중위권 대학의 접수창구는 한산해 원서접수 초반부터 눈치작전이 뚜렷했다.
일선고교 진학 지도교사와 입시학원 관계자, 대학의 원서접수 담당자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아직 지원학과와 대학을 결정하지 않고 망설이고 있어 접수첫날·둘쨋날은 접수창구가 한산하다가 마감날인 24일에 원서접수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대학중 67개 대학이 본인 날인만으로 원서를 정정할수 있게 허용해 접수창구의 눈치작전과 혼잡이 예년처럼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21, 22일은 오전과 오후에 한번씩 접수상황을 공개하고 23일은 두번씩, 24일은 시간대별로 지원자수를 발표한다.
입시관계자들은 고득점 재수생의 안전지원, 이들에 대한 재학생의 경계심리로 서울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이고 고대 연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대 성균관대등에 수험생들이 몰려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1백3개학과 4천3백85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21일 오전11시 현재 정원의 4배가 넘는 1만7천6백여장의 원서가 교부된 가운데 71명이 원서를 접수시켰다.
오전10시까지 접수된 수험생 50명중 10명이 법과대 창구를 찾았고 나머지는 노어노문·중문학과등 공산권관련 어문학과에 원서를 접수시켜 일부 인기학과에서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오전9시 첫번째로 원서를 접수한 이재권씨 (27·3수생·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328) 는 『10월있은 마지막 배치고사에서 3백점을 맞아 이번 시험에는 합격을 자신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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