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인하대, 용인대, 성신여대, 성공회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들이 대거 탈락했다. 국립대인 군산대도 배제됐다.
17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총 187개 일반대와 136개 전문대를 상대로 진단을 진행했다. 탈락한 대학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일반재정지원 규모는 일반대학 총 6951억 원, 전문대학 총 3655억 원에 이른다.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을 받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정원 감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은 성공회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 용인대학교, 인하대학교, 총신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케이씨대학교, 평택대학교, 한세대학교, 협성대학교 등 11개 학교가 탈락했다.
대구‧경북‧강원권에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천대학교, 대신대학교, 동양대학교, 상지대학교, 위덕대학교 등 6개교가,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가야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등 2개교가, 전라‧제주권에서는 군산대학교, 세한대학교, 한일장신대학교 등 3개교가, 충청권에서는 극동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등 3개교가 탈락했다.
이 외에도 전국의 전문대학 27개교가 지원대상에서 탈락했다.
이번 선정은 일종의 '가결과'로 약 1주일간 대학에서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뒤 이달 말 결과를 확정한다. 교육부는 학생 수 급감으로 대학들의 미충원 사태가 예고되자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전체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전체를 5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정원 감축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