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제 3중 폭격론 제안…“제조업 톱3 지정, 획기적 세제 혜택”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산층 70%를 위한 경제성장 전략 및 실행계획, 제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중산층 70% 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 공약으로 제조업·기술성장·서비스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3중 폭격론’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고 빠른 전환이 요청되기 때문에 군사작전처럼 사활을 걸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담은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산층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3중 폭격론’과 ‘4대 기본원칙’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의 ‘3중 폭격론’은 ▲정밀 폭격 ▲선제 폭격 ▲전방위 폭격으로 나뉜다.

그는 정밀 폭격 분야로 기존 제조업과 중소기업 지원, 선제 폭격으로 코어 테크(반도체, 미래차, AI, 로봇, 바이오)를 포함한 기술시장 육성 방안, 전방위 폭격으로 서비스업 지원정책을 뽑았다.

이 전 대표는 3중 폭격과 함께 ‘4대 기본원칙’도 함께 제시했다. 생태계 차원의 정책 수립과 함께 미래산업과 기존 산업을 함께 어우르는 융복합 성장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0년 정도의 미래 변화를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고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기존 교육 체계를 개혁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성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성장보다 더 나은 중산층 확대 정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추격형 경제로 성장해 왔지만, 선진국 수준에 오른 지금 우리는 글로벌 선도형 체제를 구축해야만 국민소득 3만 달러의 트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도전적인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경제살리기 전쟁의 워룸에 있다는 각오로 3중 폭격의 상황실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