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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토론 안 하면 文같은 무능한 대통령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토론을 안 하고 대통령을 뽑으면 문재인 대통령같이 무능한 대통령을 뽑게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합동토론회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토론을 안 하고 대통령을 뽑으면 결국 ‘묻지 마’ 투표, 이미지 투표를 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께서 뭘 보고 대통령을 뽑겠나. 국민께서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 건지 비전과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게 민주주의 선거가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토론회 가지고 이렇게 말이 많은 게 이해가 안 된다. 토론을 겁내면 선거를 못 나오는 것이다. 토론을 겁내고 어떻게 선거를 나올 수 있겠나”라며 “그런 후보가 본선에 가서 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 토론회를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 자체가 너무 국민 보시기에 좀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8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토론회를 두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이준석 대표가 오는 17일 주재하는 정례 최고위에서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토론회를 정견 발표회로 대체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에게 이 안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회는 물론 발표회에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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