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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무더위…전국 곳곳 소나기, 동해안·제주 비 소식

중앙일보

입력

광복절인 15일 전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오르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내륙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이 많겠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에 20~60㎜의 비가 내리고, 내륙 곳곳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기온. 자료 기상청

1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기온. 자료 기상청

제주 최대 60㎜ 비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5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 동쪽 부근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제주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최대 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부터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방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그칠 전망이다. 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에 10~50㎜, 경상권 동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5~30㎜다. 동해안에 내리는 비는 동풍이 약해지는 15일 늦은 오후에 그칠 전망이다.

광복절 낮 최고 32도…내륙 곳곳 소나기

제주도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한 서쪽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면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한반도 동해안으로 불어오는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서쪽 지방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한편 동풍이 불어오는 동해안 지역은 낮 최고기온을 25~30도를 기록해 비교적 선선할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 즐기는 시민들. 중앙포토

1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 즐기는 시민들. 중앙포토

다만 대기가 불안정해 전국 곳곳에 작은 규모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남부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서부내륙에서 각각 5~40㎜다. 조경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워낙에 작은 규모로 소나기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벼운 우산 정도는 챙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낮엔 덥고 밤엔 선선

당분간 낮에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밤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2도, 17일은 25~32도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16~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로 밤에도 더운 열대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후 그친 뒤 17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16일 낮에는 전남 남해안, 밤에는 경상권 해안에 각각 5~20㎜의 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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