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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 백신 접종 후 급성 백혈병…누가 책임지나" 부작용 사례 계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고등학교 3학년생인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기준 475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정부 방침에 따라 고3인 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런데 접종 9일 만에 혈소판 감소, 백혈구 증가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며 "한 대학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았는데 '급성 골수염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평소 건강하던 아들이었지만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때문에 하루아침에 백혈병 환자가 됐다.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도 답변이 좋지 않다. 이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냐.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다른 청원인은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길랭-바레증후군을 진단받고 사지 마비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백신 인과성 부적격 판정이 억울하다. 기저질환이라고는 고지혈증밖에 없던 건강하시던 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30대 아내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하루 만에 숨졌다"며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힘들다"는 청원을 올렸다. 시흥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던 청원인의 아내 A씨는 지난 4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밖에 "70대 아버지가 백신 맞고 뇌경색으로 언어장애 마비 증상으로 입원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도와달라", "아버지가 모더나 백신 맞은 후 뇌출혈로 쓰러져서 중환자실에 있다. 이건 엄연히 백신에 인과관계가 있는 거로 볼 수밖에 없다", "저는 충북 청주에 사는 30대 청년이다.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혼수상태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교차 접종 후 처음 사망한 50대 경찰관의 억울한 죽음의 사안을 밝혀달라" 등 백신과 관련한 청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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