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尹측 "모더나 공급 반토막 났는데, 대통령은 왜 보이질 않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당의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했다. 백신 공급 물량이 앞선 정부의 발표와 차이가 나는데도 대통령은 사과하거나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서다.

윤 전 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에서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했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고 호언장담을 했다"라며 "지금이 대통령이 비밀리에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부 파견단을 보내 형식적으로 항의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조율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왜 어려울 때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모더나 사태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허황된 지시만 늘어놓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솔직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오후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석 이전까지 3600만명 코로나 백신 접종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선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