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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의 '모가디슈' 7일째 100만 돌파…올해 한국영화 최초

중앙일보

입력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모가디슈' 출연 배우들이 손글씨로 감사 메시지를 쓴 인증샷을 전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조인성, 박경혜, 김재화, 정만식, 김윤석 모습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모가디슈' 출연 배우들이 손글씨로 감사 메시지를 쓴 인증샷을 전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조인성, 박경혜, 김재화, 정만식, 김윤석 모습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완 감독의 실화 대작 ‘모가디슈’가 올해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실화 대작 '모가디슈' 3일 100만 돌파 #완성도 입소문 나며 평일 관객수 역주행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모가디슈’가 개봉 7일째인 3일 오후 4시 100만 관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개봉해 95만 관객을 동원한 ‘발신제한’을 제치고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한 가운데 입소문이 관객을 끌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대사의 동반 탈출 실화를 그린 이 영화는 총 제작비 255억원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규모다. 김윤석‧조인성이 주연을 맡아 당시 초토화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시가지와 대규모 총격‧카체이싱 액션 등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맥스‧돌비애트모스‧4D 등 다채로운 버전의 특별관 상영도 마련했다.

‘모가디슈’는 첫 주말 사흘간(금~일요일) 56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완성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2주차 월요일(2일) 하루 관객 수가 12만명으로, 첫 주 금요일(7월 30일)의 10만명보다 오히려 늘었다. 통상 영화 관객 수가 개봉 첫 주말 이후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역주행은 흥행 청신호로 해석된다.

‘모가디슈’가 올해 극장 흥행 상위권을 장악한 외국 영화 기록을 넘어설지도 주목된다. 2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흥행 1위는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로 누적 28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할리우드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5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204만),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197만) 등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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